첫판부터 "와르르"...험난한 여정 예고한 파드레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눈앞이 캄캄하다. 2017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시즌 개막전은 이들의 험로를 예고하는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12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개막전 선발로 쥴리스 챠신을 올렸다. 개막전 선발은 그해 그 팀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은 선발투수를 올린다. 샌디에이고에는 기대를 걸만한 선발이 크게 없었고, 지난 시즌 애틀란타와 에인절스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 그를 첫 선발로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017시즌에도 앞길이 험난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챠신은 다저스 타선과의 첫 승부에서 1실점으로 버텼지만, 2회 녹아내렸다. 2아웃을 잡은 이후 다섯 타자에게 2루타와 볼넷, 사구, 그리고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며 5점을 헌납했다. 4회에도 안타 3개를 더 내주고 내려갔다. 최종 기록 3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이번 시즌 포수와 투수 겸업에 도전하는 선수다. 베탄코트는 폭투 두 개로 잔류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뻔했다. 첫 폭투 때 홈 커버를 들어가다 3루 주자 앤드류 톨스의 스파이크에 무릎이 찍혔다. 유니폼에 구멍이 날정도로 강하게 찍혔다. 베탄코트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다.



그다음에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이번에 룰5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미겔 디아즈.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낯선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디아즈뿐만 아니라 백업 포수 루이스 토렌스, 알렌 코르도바 등 세 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0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10시즌 연속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이 10시즌중 8시즌을 5할 승률 밑에서 놀았다. 특히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쉴즈, 맷 켐프, 데릭 노리스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성적이 추락하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는데, 선수 의료 정보를 숨기고 트레이드를 했다가 단장이 직무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런 고통의 여정을 되짚어보면, 이날 참패가 우연은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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