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우석(19·LG트윈스)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LG마운드에도 힘을 보태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우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6회 선발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1개. 속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 고우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를 맞고 김지용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아쉽게도 고우석이 남긴 주자가 후속타에 홈을 밟아 고우석의 자책점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한 투구였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서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고교 1학년 시절부터 강속구로 이름을 날린 선수다. 이런 이유로 팀 내 관심이 컸다. LG는 임지섭(22·상무) 이후 3년 만에 순수 신인으로 1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고우석을 데려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LG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선발 차우찬이 예상 밖으로 kt타선에 고전하며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불안한 피칭을 했던 것과 달리, 고우석은 1군 데뷔전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팬들도 고우석의 구속이 전광판에 찍힐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150km부터 140km 후반대가 계속 찍히자, 관중의 박수소리는 커져갔다.
이날 피칭을 통해 LG 불펜에도 힘을 보태리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양상문 감독도 “2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몸이 올라왔다”며 고우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년차 김대현(20)도 고우석과 함께 LG마운드를 젊게 만드는 영건이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김대현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롱릴리프로 그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보직에서 활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본다”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기 볼을 던지는 것을 좋게 봤다”고 설명해다. 향후 선발이나 필승조로도 활용할 여지를 두는 발언이었다. 김대현과 고우석의 씩씩한 투구에 LG는 더욱 환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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