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9위에 머물던 넥센 히어로즈가 최근 2연승으로 공동 7위까지 올랐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선발야구다.
넥센은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타자들이 안타를 13개나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도 했으나, 선발로 등판한 신재영이 8이닝 8탈삼진 1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08개.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신재영은 지금까지 5경기 등판해 3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신재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05로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피안타율은 0.256밖에 되지 않는다.
비단 신재영 뿐만이 아니다. 앤디 밴헤켄과 션 오설리반의 원투펀치가 올 시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원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21일 롯데전에 이어 27일 두산전에서도 연이어 승리한 최원태는 올 시즌만 벌써 퀄리티스타트를 3번 기록했다. 5경기 등판해 3승 2패 총 35이닝 동안 31피안타 24탈삼진 1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 피안타율 0.238의 성적을 내며 넥센 선발의 한 주축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조상우와 한현희 역시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각 팔꿈치 수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2016시즌 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던 둘은 올해 무사히 복귀해 선발로 변신했다.
한현희가 먼저 경기에 나섰다. 지난 1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복귀전을 치른 한현희는 점차 소화 이닝을 늘리더니,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하며 호투했다. 이후 한현희는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직 선발승은 없지만, 평균자책점 1.03, 피안타율은 0.152에 그쳤다.
조상우도 빠르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18일 SK전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피칭을 선보이더니, 23일 롯데전에선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넥센은 선발야구와 거리가 멀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리그 4위였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5.26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아직 24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넥센 선발 평균자책점은 4.25다. 현재 리그 평균치(4.19)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신재영, 최원태, 조상우, 한현희 등 선발진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넥센은 선발야구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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