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첫 퇴장을 당했다. 캡틴을 잃은 롯데는 휘청거리며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NC다이노스는 연장 혈투 끝에 선두 KIA타이거즈를 잡았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5-3을 눌렀다. 이날 롯데는 주장 이대호가 퇴장당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대호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2구를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진 뒤 포수 박세혁에게 잡혔고, 이대호는 파울이라 여긴 듯 고개를 갸우뚱 하며 타석을 벗어났다. 하지만 튀어 오른 공을 잡은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했고, 문동균 구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대호는 격분했고 심판진은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대호의 KBO리그 개인 첫 퇴장. 프로 생활을 통틀어서는 2번째 퇴장이었다. 2013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롯데는 캡틴을 잃고도 2점을 보태며 3-0으로 앞서나갔지만, 7회말 불펜진의 난조로 대거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불펜 투수들이 잇따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자멸 수준이나 마찬가지였다. 롯데 2번째 투수 장시환은 1이닝 동안 40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 뒤에 나온 박시영도 볼넷만 2개를 내줬다. 두산은 8회말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과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12승1무12패로 승률 5할에, 롯데는 12승13패로 승률 5할선이 무너졌다.
광주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는 5-5로 맞선 연장 12회초에서 NC 이종욱이 KIA 한승혁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8-6으로 승리했다. KIA는 12회말 대타 김지성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NC는 시즌 16승 8패 1무를 기록했다. 선두 KIA와 1.5경기차. KIA는 시즌 7패(1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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