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결정적 홈런…권희동 “니퍼트 상대라 더욱 기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권희동(27)의 결정적인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에게 패배를 안겼다.

NC의 16일 잠실 두산전, 상대 선발은 선발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뚜껑을 열기 전부터 NC가 밀려있는 형국이었다.

실제로 니퍼트는 이날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역시 니퍼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니퍼트의 이날 타이틀은 패전투수.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니퍼트에 패전을 안긴 결정적인 장면은 권희동이 만들었다. 0-0이던 4회초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은 풀카운트까지 골라내며 타격 타이밍을 잡아갔다. 그리고 6구째 128km 슬라이더에 타격,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이후 가동된 NC 불펜은 7회말 1점을 내줬으나 권희동이 만든 리드를 그대로 지켜 2-1 짜릿한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후 권희동은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쳐서 기분이 더욱 좋다”면서 “풀카운트에서 런앤히트 상황이 나왔고,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주자를 진루시키려는 목적으로 스윙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왔다. 이것이 정확하게 맞아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권희동은 이 경기 전까지 니퍼트를 상대해서는 2013시즌 맞대결 기록이 전부였다. 당시는 5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으나, 이날은 니퍼트와 세 번의 맞대결에서 홈런 포함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오랜만에 만나는 니퍼트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비결로 “속구가 좋은 투수라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려 했고, 자신 있게 스윙하려 했다”고 언급했다.

NC는 지난 주말 시리즈부터 이번 두산과의 잠실 시리즈까지 수도권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마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머물렀다. 권희동은 “아내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겨우 이겨냈다”고 웃으며 “앞으로도 매 경기 열심히 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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