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 다음 등판은 어디서 하게될가?
우리아스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 1/3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지난 15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6실점한 이후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는 이날 우리아스의 투구에 대해 "날카롭지 못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고,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혹평했다.
훌리오 우리아스는 이번 시즌 볼넷이 탈삼진보다 많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최근 두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전체 모습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다섯 차례 등판에서 볼넷 13개,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며 제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뭐가 문제인지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며 17이닝동안 2자책만 허용했던 우리아스였다. 로버츠는 "오늘은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긴 했지만 꾸준하지 못했고, 커맨드도 안됐다. 체인지업도 높았다"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했으니 원인을 알아내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 로버츠는 "모든 선택사항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다. 지난 등판을 재평가하고, 무엇이 그에게 최선의 선택인지를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다저스는 로건 포사이드, 마에다 켄타 등 복귀가 예정된 부상자들이 있어 선수단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로버츠도 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우리아스는 마이너 강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포수가 달라는 대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안좋은 날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구 불안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느낌은 좋다. 나도 잘 모르겠다. 자신감이 부족한 거 같다"고 답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