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커제] 커제 “흥분은 인간 최대약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알파고-커제로 인공지능에 밀려 우승이 좌절된 현역 바둑 일인자가 느낀 바를 말했다.

영국 딥마인드는 23~27일 중국기원과 공동으로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 기준 세계 1위 커제(20)와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가 3판2선승 대국을 펼친다.

1·2국 모두 알파고가 이기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미국 AP는 커제의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나는 대국 도중 승리에 아주 가까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나도 모르게 마음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너무 흥분했기에 복기 결과 틀리거나 어리석은 행마를 했다. 이러한 감정의 여파는 AI를 상대하는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알파고-커제는 제한시간 3시간 및 초읽기 5회 조건이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16억 8075만 원)의 주인은 이미 가려졌으나 출전료 30만 달러(3억3615만 원)는 별도다. 딥마인드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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