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4경기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7번 좌익수로 출전,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로 올랐다.
김현수는 이날 타석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2회 첫타석에서는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채드 쿨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때려 3루 주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불러들이고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1사 이후 케일럽 조셉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상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1-6으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출루로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볼티모어는 초반 피츠버그에게 끌려갔다. 2회 1사 2, 3루에서 맥스 모로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3회 2사 1, 2루에서는 디아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7회에는 호세 오스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티모어는 8회 아담 존스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9회에는 선두타자 마크 트럼보의 볼넷에 이어 조너던 스쿱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급해진 피츠버그는 조니 바르바토를 내리고 마무리 토니 왓슨을 올렸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좌완 왓슨이 마운드에 오르자 김현수를 빼고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현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쇼월터의 대타 작전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리카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트럼보를 불러들였다. 이어 J.J. 하디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나오며 4-6까지 추격했다.
쇼월터는 이어 좌타자 세스 스미스 타석에서 우타자 트레이 만치니를 대타로 올렸다. 이것도 성공했다. 만치니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만치니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볼티모어가 9-6으로 이겼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중요한 손실이 있었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부상을 당했다. 2회 1사 1, 2루에서 상대의 더블 스틸을 수비하던 도중 2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과 엉키면서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오리올스 구단은 마차도가 왼쪽 손목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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