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통산 최다 안타` 피트 로즈 동상 공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76)의 동상을 공개했다.

레즈 구단은 18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로즈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그에 앞서 프랭크 로빈슨, 조니 벤치, 조 모건, 토니 페레즈가 자신만의 동상을 가진 바 있다. 로즈의 동상은 그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재현했다.

로즈는 1963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4시즌간 3562경기에 출전해 4256개의 안타를 때렸다. 4256안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개인 최다 기록이다.

피트 로즈가 자신의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그는 이 대단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신시내티 감독을 맡았던 1989년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기 때문. 이후 그는 수차례 명예 회복을 시도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사면을 요청했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이를 거부했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도 입장에 변화가 없다. 제프 아이들슨 명예의 전당 회장은 지난 1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위원회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영구제명 징계를 한 사람은 투표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레즈 구단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며 14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던 로즈는 이날 동상 공개에 맞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찾은 자리에서 "쿠퍼스타운은 절대로 못가겠지만, 레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 영구결번이 된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하다"는 말을 남겼다.

MLB.com도 "로즈는 쿠퍼스타운대신 신시내티에서 영원불멸로 남게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외면받은 그가 신시내티에서 전설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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