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오늘도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6타수 5안타 1득점 2타점 기록했다. 타율은 0.304가 됐다.
등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번 콜로라도와 3연전에서만 15타수 11안타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빅리그 커리어 첫 한 경기 5안타 경기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 팀이 이기지 못했다면, 이날은 달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장단 25안타 몰아치며 19-6 대승을 거뒀다.
그 공격에 불꽃을 일으킨 것은 이정후였다. 1회 2사 1, 3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이날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했고 맷 채프먼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토 타선은 이후 2사 3루에서 드류 길버트의 3루타, 케이시 슈미트의 중전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2루타, 그리고 2사 만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1-3을 만들었다. 아다메스는 루이스 아라에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을 상대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
다시 타석이 돌아온 이정후는 중전 안타를 때리며 한 이닝에만 두 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7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상대 투수가 야수여도 봐주지 않았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브렛 설리번 상대로 중전 안타 기록하며 5안타 경기 완성했다. 빅터 베리코토와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활약을 지켜 본 지역 유력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베테랑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수잔 슬러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슬러서는 “이정후는 이번 시즌 초 나한테 말했던, 바로 자이언츠 팬들을 위해 그토록 되고 싶어했던 한국 시절의 그 선수로 거듭나고 잇는 듯하다”며 이정후가 마침내 KBO리그 최고 타자의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선발 전원이 안타 기록하며 콜로라도 투수들을 괴롭혔다. 선발 로비 레이가 4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최소한 상대 선발 태너 고든(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보다는 나은 투구했다.
이날 콜업된 조나 콕스는 8회초 공격에서 대주자로 투입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라파엘 데버스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을 기록했다. 9회 타석에서는 2루타로 빅리그 첫 안타 신고했다.
8회말 등판한 조엘 페게로는 타일러 프리먼의 타구를 처리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