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9)이 10개 구단 선발투수 중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5월 중순 들어 잠시 침체에 빠졌지만 최근 살아나 지난 15일 롯데전, 22일 두산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27일 광주 삼성전에는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주말 마산 원정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팀을 구해내야 한다. 동시에 개인 기록 달성도 걸려있다.

27~29일 열리는 광주 삼성전 등판은 로테이션에 따라 이미 예정됐던 것이다. 그러나 양현종보다 앞서 등판해야 하는 헥터 노에시의 관리 차원에서 김기태 감독은 둘의 등판 순서를 맞바꿨다. KIA 관계자는 “헥터가 올 시즌 쉬지 않고 많이 던진 데다, 직전 등판에도 많이 던져서(14일 123구, 21일 112구) 하루 더 휴식을 준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양현종의 기록 도전도 하루 앞당겨졌다. 양현종은 시즌 14경기 선발 등판해 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 분포는 다양하다. 아직 시즌 등판이 이뤄지지 않은 삼성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1승 이상씩(넥센전 2승) 거뒀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첫 삼성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얻게 된다. 전 구단 상대 승리는 선수의 꾸준함을 알 수 있는 한 지표다. 특정 팀을 가리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쉽지 않은 기록이다. 최근 4시즌 동안은 더욱 그랬다. 2013시즌 1명(배영수), 2014시즌 4명(유희관, 밴헤켄, 류제국, 우규민), 2016시즌 3명(니퍼트, 신재영, 차우찬)이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단 한 명도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데뷔 이래 한 차례, 2010시즌에 기록했다.



양현종은 다승 부문에서 팀 동료 헥터(11승)에 이어 메릴 켈리(SK), 박세웅(롯데) 등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우선 다승 선두 헥터는 아직까지 올 시즌 SK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IA가 SK를 만나는 건 7월 4~6일 문학 원정 3연전이기 때문에 양현종의 기록이 먼저 달성될 수 있다.

같이 9승을 기록 중인 켈리는 롯데, 두산전 승리가 필요하고 9승 중 5경기를 몰아서 따낸(kt전 3승, 넥센전 2승) 박세웅은 한화, KIA, LG를 상대로 승리를 더 따내야 한다. 시즌 7승으로 공동 5위 그룹에 묶여있는 류제국(LG)은 삼성과 NC전,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LG, NC전 등 아직까지 전 구단 상대 승리에 근접해 있지는 않다.

참고 수치일 뿐이지만, 이전 기록이 말해주는 양현종의 삼성전 성적은 비교적 떨어진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3.80인 양현종은 삼성전 통산 42경기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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