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7년 6월 23일 | SK의 시즌 두 번째 백투백투백 홈런 지난 6월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 0-0으로 팽팽함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후 SK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기 전의 신호탄이었다. 이어 등장한 정진기가 한화 선발 이태양과 상대해 3구째 138km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나온 최정은 무려 7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38km 몸쪽 속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백투백 홈런.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동미니칸’ 한동민도 이태양의 6구째 138km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투백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올 시즌 SK의 두 번째 백투백투백 홈런이었다. 앞서 SK는 6월3일 대전 한화전 7회초 최정-로맥-김동엽이 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6월13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SK 한동민이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해까지 백투백투백 홈런(3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가 35시즌을 치르는 동안 26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그런데 SK는 올해만 두 차례 기록했다. 한 시즌 한 팀에서 두 번이나 백투백투백 홈런이 나온 것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처음 달성한 뒤 처음이다. 당시 현대는 투타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SK타선은 쉬어갈 곳이 없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들도 배치할 수 있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과 군 전역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동민이 타선의 중심이다. 또 신흥거포 김동엽도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시즌 중반 합류한 제이미 로맥의 홈런 퍼레이드도 볼만했다. 이 밖에 정진기 이재원 정의윤 나주환 이홍구 등 지뢰들이 즐비하다. 전반기 SK는 팀홈런 153개를 기록했다. 공동 2위 KIA·두산(99개)과도 격차가 크다. 시원한 홈런은 이제 SK를 상징하는 단어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