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현희, 마무리투수 낙점 배경 ‘강한 멘탈’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김세현(30·KIA 타이거즈)이 떠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새 마무리투수로 한현희(24)를 낙점했다. 한현희의 팔꿈치 상태에 따라 김상수(29)가 뒤를 받쳐주는 체제이나 1번째 카드는 한현희다.

한현희는 지난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한현희는 공 12개로 ‘퍼펙트’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014년 6월 17일 광주 KIA전 이후 1141일 만에 세이브였다. 한현희에 앞서 8회 나선 투수는 김상수(시즌 6홀드)였다.

한현희는 2일 경기에도 대기한다. 6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후반기에 맞춰 복귀한 그는 지난주까지 연투가 어려웠다. 하지만 8월부터는 가능할 정도로 팔꿈치 상태가 회복됐다. 아직 3연투(3일 연속 세이브 상황 발생 시 마지막에는 김상수가 대기한다)는 없을 테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한현희가 고정 마무리투수다.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투수 한현희.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넥센은 올해 마무리투수의 잦은 변경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10개 팀 중 가장 변화가 심했다. 그 가운데 최종적으로 한현희에게 맡겼다.

마무리투수 경험은 적지만 불펜 경험은 풍부하다. 한현희는 2013년(27)과 2014년(31) 홀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과 올해 선발진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시즌 중반 ‘익숙한’ 자리로 돌아왔다.



넥센이 한현희를 마무리투수 1순위로 점찍은 것은 ‘멘탈’이다. 장 감독은 “한현희는 우리 팀 투수 중 멘탈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한현희와 함께 뛰었던 나이트(42) 투수코치도 장 감독의 발언에 동의했다. 나이트 코치는 “한현희는 (선발투수보다)셋업맨 혹은 마무리투수로 더 재능을 보인다. 멘탈이 강해 심한 압박도 이겨내며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라고 평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박용택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1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6일 후에는 깔끔한 세이브였다.

장 감독은 “(한)현희가 그날 이후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도 많이 이야기했을 것이다”라며 “홈런을 맞아도 괜찮다. 상대가 잘 친 거 아닌가. 충분히 허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생각을 줄여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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