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결과에 대한 만족보다는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더 가득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올랐다. 팀도 5-1로 이겼다.
1회 2루타로 출루,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라파엘 몬테로의 보크로 득점을 기록했고, 나머지 출루 상황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가 1회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보크 때 홈을 밟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충분히 훌륭하다 할 수 있는 결과지만, 추신수는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하는 공을 쳤을 때 파울이 나오는 것은 다시 짚어봐야 할 문제"라며 자신의 타격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타를 치고 못치고를 떠나 그런 부분이 괜찮아져야 한다.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런 부분이 신경쓰인다"며 말을 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뒤 경기 종료 후 반나절만에 다시 낮경기를 치른 그는 "이런 것이 야구다.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몇시간 안됐지만, 다시 뭔가 해보려고 했다. 결과가 좋고 팀이 이겨 다행"이라며 바로 이어진 낮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낮경기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햇빛 때문에 타석에서 공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말에는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한데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낮경기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수비에서 햇빛에 가린 타구를 쫓는 일일 것이다. 이날도 우익수로 출전한 그는 7회 윌머 플로레스의 높이 뜬 타구를 햇빛 때문에 놓칠뻔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타구가 뜨면 움직여가며 (공을 잡으려고) 뭔가 해볼 수 있는데 공을 쫓아가는 상황에서 햇빛에 공이 들어가면 잡기가 어렵다. 그것은 모든 외야수들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뉴욕으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3승 3패로 마쳤다. 하루 휴식 뒤 지구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1승 41패)를 홈에서 상대할 예정이다.
텍사스 선수단은 일제히 다가오는 라이벌과의 홈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단순하다. 실수를 줄이면서 선발이 좋은 투구를 하고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내면 된다. 마술같은 것은 없다"며 다가오는 휴스턴과의 시리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좋은 경기, 안좋은 경기가 있는데 좋은 모습을 보다 꾸준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공격에서 더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도 "똑같이 해야한다. 위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계속 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봐야 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