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가 등에 가벼운 긴장 증세를 느꼈다며 강판시킨 이유를 전했다. 보호 차원의 교체이며, 다음 등판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애리조나전부터 약간 느낌이 안좋았는데 여전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7회에도 등판을 준비했던 그를 멈춰세운 것은 동료이자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발 커쇼였다. "커쇼가 나에게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서 등에 약간 느낌이 안좋다고 했더니 '우리는 앞으로 6주간 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3개 홈런을 허용했다. 로버츠 감독은 "패스트볼 커맨드가 약간 좋지 못했다. 구위는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에게 초구에 맞은 홈런은 꽤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다. 상대 타자는 공격적으로 나왔고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31번째 생일을 맞아 팀의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그를 강판시킨 로버츠 감독은 "너를 패전투수로 만들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고, 이 약속을 지켰다. 다르빗슈는 이에 대해 "클럽하우스로 돌아와서 생일 축하 인사도 받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이겨서 행복하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