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자 3K’ 김강률 “막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팽팽한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8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불펜으로 나선 김강률(29)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공헌했다.

두산은 24일 잠실에서 넥센과 쫓고 쫓기는 혈투를 펼쳤다. 8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 8회초에서 고종욱이 3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승회는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1사 3루로 여전히 위기에 몰려있었다. 두산은 김승회를 내리고 김강률을 투입했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위력투를 선보이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강률은 주효상을 4구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이정후 마저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두산 타선이 1점을 내 6-5로 앞선 9회초 김강률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삼자범퇴로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강률은 시즌 5승을 거뒀다.

김강률이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8회 1사 3루에 올라와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퇴원 선물을 줬다”며 “특히 (김)강률이가 어려운 순간에 나와 너무 잘 던져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강률은 경기 후 “매 경기 항상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오늘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더 집중해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들어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 김강률이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1.38 13이닝 7피안타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김강률은 “최근 들어 하체 밸런스가 좋아졌다. 예전보다 기복도 줄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내 공만 던지자는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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