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SNS상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을 일으킨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29)이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새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최주환. 최근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기색이지만 시즌 전체로 봤을 때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최주환은 근래 어떤 논란에 휘말렸다. 내용을 종합하면 최주환이 SNS상에 롯데 팬들을 욕하는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눌렀고 이를 안 롯데 팬들이 최주환에게 계정 관련 진위여부를 따졌다. 최주환은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주환이 팬들과 SNS상 설전을 벌인 것. 진위여부를 의심한 팬들이 강경한 질문들을 했고 최주환 역시 이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는 최주환과 대화를 나눴던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관련 캡쳐본을 올리며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은 뜨거웠고 최주환을 향한 팬들의 질타와 비난이 줄을 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발단은 최근 격해진 두산팬들과 롯데팬들의 감정악화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 29일 두산과 롯데가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롯데 입장에서 다소 애매하고 이상한 판정이 나왔고 격분한 롯데 팬들이 외야에서 수비를 보던 두산 김재환에게 욕설과 조롱을 했다.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양 측 입장에서 미묘한 상황이 이어진 것.급기야 온라인상에서 팬들 간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여기에 최주환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일이 커졌다.
논란이 크게 일어나자 최주환은 팬들에게 고개 숙이고 사과했다.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최주환은 취재진 앞에서 “논란을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제 생각이 짧았던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를 입으신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뉘우치고 반성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주환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더 반성하고 조심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주환은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으로 때때로 말을 잘 이어가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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