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무관중 경기→스코틀랜드 EPL 합류 화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르사 무관중 경기로 상징되는 카탈루냐 독립투표 여파를 영국 연합왕국의 구성국 스코틀랜드가 보는 심정은 묘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라스팔마스와의 2017-18시즌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3-0승)를 무관중으로 치렀다. 구단 측은 “보안 문제보다는 카탈루냐 독립투표를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독립국민투표가 부결되어 영국에 남았다. 바르사 무관중 경기로 스페인 라리가 탈퇴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가입이 언급되자 일간지 ‘스코티시 선’은 셀틱·레인저스를 논했다.

바르사 무관중 경기로 라리가 탈퇴 및 EPL 가입이 언급되자 스코틀랜드 2강 셀틱·레인저스의 EPL 합류도 화두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셀틱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셀틱과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2강으로 유명하다. ‘스코티시 선’은 “바르셀로나가 EPL에 합류하면 원활한 리그 일정을 위해 24팀으로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받아주기에 앞서 셀틱·레인저스를 먼저 환영해야 한다”라는 모 감독의 얘기를 인용해 보도하며 동의를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벵거 감독이 태어난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이긴 하나 문화·역사적으로 독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카탈루냐 정부는 1일 독립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자치법규가 발의됐으나 스페인 헌법재판소와 국회는 위헌이라고 선언했다.

스페인 경찰은 투표를 불법으로 간주하여 카탈루냐 참여자를 공권력으로 제압했다. 카탈루냐 보건당국은 고무 총탄 등에 의해 89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카탈루냐 독립투표는 2일 공개결과 유효투표자 224만2295명, 찬성 202만144(90.0%)로 나타났다. 무효표는 2만129, 투표율은 42.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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