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포커스] 마침표 찍는 PK혈투, 총력전 속 PO까지 영향 끼칠 결과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준플레이오프부터 엎치락뒤치락 뜨거웠다. 이제 진짜 마지막 종착점까지 왔다. 승자와 패자는 가려지고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중 한 팀은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한다. 험난했던 과정, 5차전은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준플레이오프 전적 2-2로 균형을 이룬 롯데와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리한 팀은 17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고 패한 팀은 그대로 가을야구가 종료된다.

▲혼전의 1-4차전 4차전까지 말 그대로 혼전이었다. 매 경기 희비가 엇갈렸다. 1차전 린드블럼과 해커의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연장승부까지 이어졌고 막판 NC의 집중력이 앞섰다. NC는 발야구도 빛났다. 2차전도 투수전. 1-0이라는 타이트한 스코어로 종료됐는데 양 팀 타선 모두 마운드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호투하던 레일리가 경기 중 상대타자 배트에 맞아 발목부상을 당해 교체되기도 했지만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NC는 장현식의 발견을 위안 삼았다.

장소를 마산구장으로 옮긴 뒤 열린 3차전 4차전. 앞서 1,2차전과 달리 타격전이 펼쳐졌는데 3차전은 홈런 다섯 방을 날린 NC의 장타력이 돋보였다. 노진혁이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4차전은 우천순연이라는 변수 속 4일 쉬고 나온 린드블럼의 호투가 결정적. 또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과 이대호의 첫 타점을 장식한 홈런 등 롯데 타선이 벼랑 끝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4차전을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펼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불가피한 총력전 5차전은 지면 탈락이기에 양 팀 모두 마운드에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선발싸움에서는 NC의 우세가 점쳐진다. 1차전에 나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해커가 다시 등판한다. 한때 4차전 등판도 예상됐으나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리듬을 살리는 방향을 택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다만 이미 이번 시리즈에서 롯데타선을 상대했기에 익숙함이라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프로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 하필 가장 부담스러운 5차전을 맡았다. 당초 4차전 선발로 예정됐으나 경기가 밀리며 취소됐다.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의 4차전 불펜등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5차전 선발이 최선이라고 복안을 밝혔는데 성사됐다.

아무래도 무게감은 떨어지는데 이는 경기가 주는 압박감 때문. 4차전도 부담스럽지만 5차전은 더하다. 단판승부와도 같기에 경험이 적고 어린 박세웅에게 쉽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정규시즌 막판인 9월에 부진했던 점도 불안한 요소. 실전등판이 워낙 오래됐다.

그래도 롯데 입장에서 다른 카드는 없다. 레일리의 부상 회복속도로 이번 시리즈 등판은 쉽지 않다. 불펜투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선발역할은 박세웅이 최선이다. 또한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으로 영건에이스 역할을 해줬기에 기대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NC도 5차전을 대비하기 위해 14일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펼쳤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그 외 변수들 필승조는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이 넉넉한 휴식을 취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조기투입이 가능할 전망. 조 감독도 14일 이 같은 점을 시사했다. 박세웅의 구위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NC는 원종현이 4차전서 흔들린 점이 뼈아프다. 롯데와 달리 필승조가 3,4차전을 모두 나섰다. 결과를 떠나 누적된 피로도가 관건. 이는 지난 5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NC 선수단 전체에도 해당된다.

타선은 다시 1,2차전 모드로 돌아갈지 관심사. 양 팀 타선 모두 지난 1,2차전서 승부처 핵심 때는 활발하지 못했다. 경기 집중도와 투수들의 강세, 그리고 낮 경기였던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번 5차전은 낮 경기다.

롯데와 NC 중 한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는 두산을 상대한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이기면 이제 또 다른 고비 두산과의 승부 롯데와 NC, 양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두산 베어스와 붙는다.

기다리는 두산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져 반색할 만하다. 결과가 어떠하든 양 팀 모두 치열한 혈투를 벌이며 소모가 크다. 휴식일도 하루 뿐, 이에 반해 두산은 긴 시간 준비하고 점검했다. 마운드는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 두산은 니퍼트와 장원준 등 정상급 선발진이 예열 중이며 함덕주와 이용찬, 김강률로 이뤄지는 불펜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반면 롯데와 NC 중 어떤 쪽이 승리하던지 1,2차전 힘겨운 운용이 불가피하다. 롯데는 레일리의 플레이오프 초반투입 전망이 어둡고 린드블럼이 4차전, 박세웅도 5차전을 던지기에 다른 카드를 내야한다. NC도 해커를 낼 수 없다. 그나마 준플레이오프서 호투한 장현식이 1차전에 나설 수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 맨쉽과 최금강, 혹은 이재학 카드가 예상된다.

그나마 양 팀 모두 타선은 부침 속 예열이 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두산의 무뎌진 실전 감에 비해서는 확실한 장점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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