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이 토트넘 홋스퍼 주 전술 변경으로 입지가 좁아진다는 소속팀 연고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런던 매체 HITC는 16일(현지시간) “대니 로즈(27·잉글랜드)와 에리크 라멜라(25·아르헨티나)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라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언제나처럼 경쟁에 직면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7-18시즌 ‘중앙수비수 3명’을 기반으로 한 3-1-4-2 혹은 5-4-1 대형을 경기 시작 기준 5차례 사용했다. HITC는 “대니 로즈는 4백의 레프트 백이 주 위치이지만 3백 전술에서도 왼쪽 미드필더(윙백)가 가능하다”라면서 “라멜라는 손흥민과 날개(윙)로 선호 역할이 겹친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7-18 EPL 원정경기에서 득점하자 대니 로즈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대니 로즈는 관절 내 인대 균열로 1월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60일 동안의 전력에서 제외된 끝에 10월 17일부터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넓적다리관절을 다쳐 2016년 10월 2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라멜라는 2017년 11월 5일 복귀 예정이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015-16시즌에 이어 2016-17시즌에도 대니 로즈를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토트넘의 4백 전술 빈도가 낮아질수록 손흥민은 영국 무대 최정상급 측면 수비수와의 자리다툼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