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2연승, 희비 엇갈린 3연승 SK와 첫 패배 LG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개막 후 2연승 간 팀들의 맞대결. 3연승의 기쁨과 첫 패배의 희비가 엇갈리고 말았다.

서울 SK나이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의 경기서 86-7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개막 후 나란히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아직 순위가 큰 의미는 없지만 초반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딛고 우승권 도전에 나선 SK와 새 사령탑 현주엽 감독체제를 택한 LG 모두 나름의 안정적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르게 만난 양 팀의 대결. 어느 한 팀은 첫 패전을 떠안게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희비는 갈렸는데 웃은 쪽은 SK고 고개를 숙인 쪽은 LG였다.



SK는 경기 전부터 변수에 직면한 상태였다. 지난 17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에이스 김선형이 큰 발목부상을 당해 3개월 이상 공백이 불가피했기 때문.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마음이 무겁다”며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주축선수의 부상 후 첫 경기이자 상대팀은 함께 연승 중. 문 감독과 SK는 필승의지를 다졌다. 개막 후 순항 중인 현주엽 LG 감독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은 타들어간다”고 농담을 선보인 그는 “감독이 참 쉽지 않은 직업이다”고 짧은 2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줘 부담감이 줄고 있다. 처음보다는 편하다”고도 했다. 개막 후 나쁘지 않은 전력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치열한 양 팀 순위와는 달리 경기는 시종일관 SK가 이끌었다. 1쿼터부터 큰 폭의 점수차를 벌린 채 유지한 SK는 한 때 한 자릿수 점수차로 추격당할 때가 있었지만 이내 회복, 경기 종료 때까지 10점차 이상 구도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헤인즈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다. 올 시즌 SK 득점의 핵이 될 것임을 알렸던 경기내용. 이날 경기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8득점에 성공했다. SK는 김선형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전력을 끝까지 과시했다. 반면 현주엽 감독은 프로 데뷔 후 첫 패배의 쓴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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