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스컬리 "국가 저항에 실망, 다시는 NFL 안본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은퇴한 LA다저스 중계 캐스터 빈 스컬리(89)는 NFL에 퍼지고 있는 '국가 저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한국시간) "NFL이 빈 스컬리를 잃어버렸다"며 스컬리가 NFL 선수들의 국가 저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스컬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빈 스컬리와의 저녁'이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NFL 선수들이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거나 팔짱을 끼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은퇴한 다저스 중계 캐스터 빈 스컬리는 NFL 선수들의 국가 저항을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정말 실망스럽다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나는 가을과 겨울동안 일요일마다 NFL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그리 대단한 애국자도 아니다. 해군에서 1년간 있었지만 어디에 파병되지도 않았고 한 일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군복무를 하며 전장에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져왔다. 나는 이제 다시는 NFL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FL 선수들의 '국가 저항'은 스컬리의 말처럼 군복무를 하는 이들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의 행동은 아니다. 미국 사회 내에서 만연안 인종 차별에 항의하기 위한 행동이다.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 쿼터백이었던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했다. 백인 경찰들의 흑인에 대한 과도한 진압을 비롯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이 행위는 이후 여러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 퍼져나갔다.



지난 9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앨라바마주에서 열린 공화당 루서 스트레인지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나는 우리 구단주들이 미국의 국기에 결레를 범하는 선수에게 '저 개자식(son of bitch)'을 당장 끌어내서 해고하라'고 말하는 걸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다시 한 번 NFL에 '국가 저항'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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