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박민우는 “캠프 온 기분이다”고 잔뜩 들떠 있었다. 그는 “훈련은 힘들지만 재밌게 하고 있다. 다 또래고 친해서 긴장도 풀어지고 편하게 임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박민우는 휘문고 후배 이정후에게 푹 빠졌다. 훈련 동안 이정후의 손을 꼭 잡고 다니기도 했다. 그는 “매력이 넘친다. 양파 같은 사람이다.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한 박민우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젊은 선수들끼리 모여 있어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박민우는 스스로를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전했다. 그는 “모여 있는 25명이 모두 친하진 않다. 각자 다른 팀이라 만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끼리 무리지어 다닐 수 있는데 (구)자욱이가 다 같이 모여 친해질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욱이의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냥 웃고 놀기만 하는 건 아니다. 진지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박민우는 “국제대회니까 일본, 대만 등 경기는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젊은 야구 선수들이 겨루는 국제대회인 만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대표팀의 첫 상대는 일본이다. 박민우는 “청소년 대표 때 일본 투수를 상대해봐서 공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일본 투수들은 볼 끝도 좋고 회전도 좋더라. 그때 안타 하나 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맥없이 못 쳐서 일본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싶기도 한데 어쨌든 경기에서 이기는 게 우선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