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한국이나 일본 모두에게 결전의 날과도 같은 16일. 한국만큼이나 일본도 승리를 바랄 터. 현지 언론들 사이 이날의 최대 핫이슈는 아니었지만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도쿄돔에서 APBC 2017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친선의 의미가 강하다지만 양 국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대결이기도 한 한일전. 과거부터 숱한 명승부를 남겼기에 이번에도 영건들이 쏘아 올릴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근래 며칠 동안 도쿄 현지 내에서는 대회의 들뜬 분위기 조성이 아직 적다는 시각이 많았다. 아무래도 슈퍼스타의 부재, 초대 대회이자 친선대회 의미가 강하기에 프리미어12나 올림픽 등 여타 국제대회보다는 관심이 덜했다. 다만 막상 개막전이 열리고 한일전이 뜨겁게 펼쳐진다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결전의 날인 16일 오전, 일본 현지 스포츠 신문 등을 살펴보니 한일전 흔적을 조금은 더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산케이스포츠 등 대부분 주요 신문에는 전날(15일) 맥주병으로 후배를 폭행한 스모선수 하루마후지에 대한 보도가 가장 뜨거웠다. 그는 일본 스모 정상의 자리인 요코즈나에 올랐지만 지난달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후배 몇몇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하루마후지는 대회 출전도 포기한 채 공식 사과했지만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루마후지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뤘지만 몇몇 다른 신문에는 일본 대표팀의 한일전이 주요 내용으로 거론됐다. 도쿄츄오 신문은 센트럴리그 도루 2위이자 이번 대회 일본 테이블세터로 출격이 유력한 교다 요타(주니치) 사진을 크게 걸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자국 대표팀 전망은 물론 인지도가 높은 선동열 감독 등과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도 틈틈이 지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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