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환영이다.”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41)의 홍보위원 제안에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반색했다.
은퇴한 이승엽은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승엽은 21일 수원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마친 뒤 "은퇴 뒤 무엇을 할 지 많은 고민을 하다 최근 결론을 내렸다"면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들어가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KBO는 당장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승엽과 KBO는 아직 홍보위원과 관련한 만남을 갖진 않았다. 이승엽은 “조만간 KBO를 방문해 의사를 전하려 한다. 한국야구를 위해서라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홍보위원 제안은 KBO쪽에서 먼저 운을 띄운 것이었다. 이승엽이 MK스포츠를 통해 홍보위원을 맡아 봉사하고픈 마음을 드러낸 22일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올해초 신인선수 교육 때 이승엽 선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미 올해까지 하고,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은퇴 후 계획을 물었고, KBO 홍보위원을 맡으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했다”며 “이승엽 선수는 한국야구의 보물이다. 은퇴 했지만, 한국 야구를 위해 일정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선수 출신으로 KBO홍보위원을 지낸 경우는 현재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선동열(54) 감독이 있다. 선 감독은 1999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은퇴 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KBO홍보위원을 역임했다. 당시 선 감독은 다양한 대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코리언특급 박찬호(44)가 국제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승엽의 구상은 구체적이다. 그는 “특히 일본과 관계된 많은 일을 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유소년 야구클리닉 등 야구 꿈나무나 야구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만간 KBO로 찾아가서 자신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KBO도 환영이다. 생각은 하고 있던 계획이다. 양해영 총장은 “만나서 자세한 얘기를 나눈 뒤 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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