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어낸 한국전력, 반등의 계기 될까

[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한이정 기자]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인데…”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의 고민은 깊어보였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승점 11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연패 수렁에 빠져 헤어나올 줄을 몰랐다. 2라운드 동안 4경기를 치렀는데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한 채 완패를 기록했다.

전력 손실이 컸다. 주전 세터 강민웅이 시즌 전 부상으로 제외됐고 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은 무릎 연골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에 나섰다. 12월초부터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레프트 전광인과 펠리페에게 부담이 쏠렸다.

한국전력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KOVO 제공
김 감독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비주전급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한 세트라도 이기면 자신감이 생길텐데”하고 털어놨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한국전력은 한 세트를 이기더니 거짓말처럼 공격력을 되찾았다. 1세트에서 펠리페 안우재 김인혁이 16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나섰다. 공격 유효률은 34.8%로 KB손해보험(21.7%)에 크게 앞섰다. 2세트를 KB손해보험에 내주긴 했으나 저력을 발휘해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고, 4세트를 25-20으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한 세트라도 이기면 자신감을 되찾을텐데"하던 한국전력은 이날 1세트를 이기며 자신감을 되찾은 듯 했다. 세트스코어 3-1로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단숨에 5위로 올랐다. 이날 경기가 한국전력에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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