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북한전 결장 건강문제 無…신태용 감독 선택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이근호(32·강원FC)의 동아시안컵 2차전 결장은 신체적인 이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근호는 9·12일 중국·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2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첫 경기는 무릎에 물이 차는 등의 문제가 이유로 공개됐으나 북한전은 대다수가 기용을 예상하는 분위기였음에도 뛰지 않았다.

신태용(48) 감독은 13일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동아시안컵 3차전 대비 훈련을 지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이근호는 북한을 상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몸 상태였다”라면서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감독이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가 2017 동아시안컵 한일전 대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은 중국과 2-2로 비겼고 북한은 1-0으로 이겼다. 일본은 북한·중국을 연파했다. 1승 1무의 한국이 우승하는 유일한 방법은 16일 한일전 승리뿐이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이근호는 동아시안컵 기간 중국·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1 모바일 포털 ‘시나닷컴’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을 갈구하는 팀 동료에게 본보기가 되는 존재”라면서 “선발로 나온다면 한국 공격에 강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동아시안컵 첫 경기 결장에 안도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 역시 “풍부한 운동량과 승부에 강한 면모가 발휘될 것”이라고 동아시안컵 한일전 요주의 선수로 이근호를 꼽았다.

일본 시절 이근호 기록을 보면 사커킹의 이러한 시선은 당연할 수도 있다.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 공식전 합계 105경기 36골 31도움.

감바 오사카로 한정하면 62경기 22골 21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2라는 더욱 인상적인 생산성을 보여줬다.

2017시즌 이근호는 통산 4번째이자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5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했다.

A매치 80경기 19골은 2017 동아시안컵 한국축구대표팀 개인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선수로 유명한 이근호이지만 해당 대회에서 2008·2010년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풀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있을법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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