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7년 라이징스타’로 불리는 우도환은 혜성 같이 등장한 신예가 아니다. 그는 영화, 드라마의 단역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한 걸음씩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우도환은 2011년 MBC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에서 단역으로 첫 데뷔를 알렸다. 이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KBS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마스터’를 걸쳐 올해에는 OCN 드라마 ‘구해줘’와 KBS2 드라마 ‘매드독’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매드독’에서 우도환은 뇌섹남이자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최근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한 우도환을 만났다. 그는 작품마다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저음 목소리로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Q. ‘구해줘’ 이후 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했다. “민준이의 아픈 과거가 짠했다. 제가 한번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도전했다. 그 덕분에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의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
Q. 바쁜 2017년이 지나고, 이제 한 템포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다.
“아쉽다. 1년 동안 드라마 두 작품을 했다. 이제야 제 마음속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구해줘’ 끝나고 바로 ‘매드독’ 촬영에 들어가 동철이를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다. 이제야 사랑하는 동철이와 민준이를 보내주는 것 같다. 두 아이를 보내는 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크다. 아직 비워내는 과정이어서 다시 돌이켜보는 중이다. 클립 영상이나 사진을 보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 ‘구해줘’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연말은 감사한 분들을 만나면서 지낼 것 같다”
Q. 민준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나.
“초반에는 어떤 애인지 모르게 하고 싶었다. ‘왜 이러는지’라는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매드독’ 사람들한테 왜 왔고, 시청자들까지 복선도 없이 악역인가? 싶게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 변하는 것이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 느꼈다. 나중에 악의가 없던 것이 대사 하나하나에 힘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그 상황에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에 악역이냐는 소리를 들을 때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Q. 감독은 민준의 모습을 보고 어떤 말을 주로 해주셨나.
“감독님은 캐릭터 설명을 이렇게 저렇게 지시를 안했다. 마음껏 놀 수 있게 해주셨다. 감독님께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줬으면 했던 것 같다. 평소 차분하게 편안한 목소리로 한다. 그런데 민준이 같은 경우 또랑또랑하게 하는 것처럼 가지고 있는 표정이나 보이스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하셨다. 카메라 앞에서 놀기를 원하셨다”
Q. 대학교 선배이자 대선배 유지태와 붙는 신이 많았다.
“처음에는 존경하는 선배님이여서 어려울 줄 알았다.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근데 선배님께서 학교 후배고 어린 동생이니까 많이 챙겨줬다. 상대방이 연기할 때 많이 배려를 해주신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걸 다 끌어내주는 것 같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을 따라 매번 배우다 보니 좋은 신이 많이 나왔다. 분석력이 남다르신 것 같다”
Q. ‘매드독’이 보험사기극이지만, 소소하게 등장하는 류화영과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맨스가 나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특히 그런 로맨스가. 스킨십도 달달한 말도 없고 서로가 츤데레인 로맨스였다. 둘만 모르는 로맨스. 되게 뜻밖이었다. (근데 시청자가)그쪽을 좋아해주셨다. 주가 되지 않지만 재미있는 부분이었구나 싶었다. 작가님이 대단한 것 같다”
Q. 류화영과의 호흡이 좋아보였다.
“나이차이도 한 살밖에 안 나서 친구처럼 서로가 힘이 된 것 같다. 대본 숙지가 부족하면 도와줬다. 로맨스 부분은 감독님과 셋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찍을 때마다 스태프 분들이 모두 도와주셨다. 저희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더 잘 그려진 것 같다”
Q. 올해 두 작품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나 자신을 알아가도록 노력했다. 많은 걸 보려고 노력하고 간접적으로 알려고 노력했다. 일기를 많이 쓰면서 되돌아보려고 했다. 반성도 하고. 20살부터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을 일기에 적어서 쓰는 편이다. 대단한 것은 아니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지만, 오늘 하루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Q. 라이징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부끄럽다. 엄청 부끄럽다. 얼굴을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 책임감을 키워주는 수식어 같다. 그만큼 관심 있게 보며 (저에 대한)기대감을 가지시는 것 같아서 그에 부응하기 위해서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부터 좋은 작품으로 찾아보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작품에 피해가 되지 않고,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롤모델이 있다면?
“모든 선배들이 롤모델이다. 모두 노력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급하게 생각 안한다. 조급함이 있지만 견뎌야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볼 때마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모든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선배 연기를 보고 ‘역시’라고 생각했다”
Q. 대중들이 우도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떤 장르, 역할을 정하지 않고 마음이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할 것 같다. 대본을 읽어보면서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받고 있다”
Q. 2018년 목표는?
“2017년 하루도 쉬지 않겠다는 목표를 성공한 것 같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가까이 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2018년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우선시 하는 삶을 살고 싶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실 때 책임감 있게 더 활동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아가고 싶다는 목표는 없다. 변하지 않고 일을 사랑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배우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본질을 잊지 않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는 것. 시청자분들에게 기쁨을 주고 작품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게 배우의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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