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양세종 “‘냉부해’ 셰프 출연? 그 정도 실력 안 돼”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솔직함을 순위로 매긴다면 이 남자, 단연 1위다.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면 당장 결혼할 거예요”라며 패기 있는 배우 양세종. 이쯤 되니 슬슬 이 남자의 신상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저는 늘 다 솔직하고 진실 되게 이야기해요”라며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한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남자를 누가 좋아하지 않을까.

최근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온정선 셰프로 분해 안방극장에 단짠매력을 선사했던 양세종. 매회 여심을 울리며 모두 ‘온정선 앓이’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종영 후 인터뷰 자리에서 해소될 수 있었다.

양세종 사진=굳피플
드라마 끝낸 소감을 물어볼게요, 지금 어떤가요? 작품 끝내고 4일 정도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고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다 먹었죠. 그 덕분에 3kg이나 쪘어요. 하하.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었어요. 감회가 좀 더 남달랐나요? 아뇨. 그동안 작품들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작품에 들어갈 때 저를 생각하기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에만 집중해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지상파, 주연 등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았어요. 항상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요.

늘 작품에 들어가기 전 골방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품 속 캐릭터에 오로지 몰입하기 위해 저만의 골방을 만들고, 그곳에서 작품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아요.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좀 유별나다고 보는 분들이 많았죠. 허나 지금은 다들 적응하셨는지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다만 부모님께 연락을 안 드리는 점은 죄송해요. 골방에 들어가면 휴대전화도 일절 사용하지 않거든요. 모든 외부와 연결될 수 있는 것을 다 차단해요. 다행히 이제는 부모님께서도 이해해 주세요.

연애 안 하세요? 어떤 여자가 골방에 들어가면 3개월 동안 연락이 안 되는데 만나겠어요. 저 같아도 저 같은 스타일 싫어할 것 같은 걸요. 하하.

양세종 사진=굳피플
극 중 셰프 역할을 맡았어요.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고 준비했습니까? 머랭치기, 채소 손질하기, 플레이팅 등 기본적인 요리에 필요한 걸 익히려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외에 요리를 만드는 건 셰프님들이 대역으로 해주셨고요. 이번에 요리하면서 느낀 게 생선 손질이 정말 쉽지 않아요. 반면 파 써는 건 쉽더라고요.

함께 출연한 셰프들 어땠나요? 정말 다 착했어요. 극 중 티격태격했던 재욱이 형하고도 친해졌을 정도로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좋은 배우들이었어요.

실제로 요리 잘하나요? 할 줄 아는 요리가 있나요? 참치김치찌개는 정말 잘해요. 정확히 26분만 있으면 최고의 참치김치찌개가 만들어집니다. 어머니께 해드렸는데 맛있게 드셨던 기억이 있어요. 어떻게 레시피 좀 알려드릴까요?

평소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제육볶음을 가장 좋아합니다.(미소)

이번 기회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셰프와 요리 대결을 해보는 건 어떤가요? 아닙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라면 모를까 셰프로 출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 정도 실력은 아니거든요. 평소에 저도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는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에요. 하하.

작품 속에서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를 보였어요. 현실에서는 우정과 사랑 중 무엇을 택할 건가요? 전 무조건 사랑이요. 제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모든 건 바칠 수 있다면 당장 결혼할 거예요. 물론 회사에서는 말리겠죠? 다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게 문제에요. 만약 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제 모든 걸 다 줄 거예요.

캐릭터에 따라 향수 뿌린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사용했나요? 이번에도 뿌렸어요. 전작 ‘듀얼’ 때는 못 뿌렸어요. 아니 안 뿌렸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아요. 왠지 그 역할과는 맞지 않는 거 같아서요. 앞으로도 캐릭터에 맞게 향수 뿌리는 작업을 계속해서 할 거 같아요. 물론 사극은 시대적인 배경과 맞지 않아 배제하겠지만요.

양세종 사진=굳피플
쉼 없이 달려왔는데 조금은 쉬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연말에 여행을 가고 싶어요. 일본, 홍콩, 스페인, 이탈리아 등 가고 싶은 곳은 많아요. 아마도 혼자 가겠지만, 시간이 맞는 친구와 함께 다녀와도 좋을 거 같고요.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에요? 늘 하는 일이라면 이어폰 끼고 거리를 걷는 게 전부입니다. 만약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복싱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또 회사에서는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라고 말하겠지만 전 하고 싶네요.

데뷔하고 1년이 지났어요. 이 시간에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어요. 느낌이 어때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저는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때그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거든요. 올해도 ‘그저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만 하고 작품에 임했어요. 그 덕분에 드라마가 사랑받고 저 역시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쏟아지는 러브콜은 체감하고 있나요? 감사할 따름이에요. 배우는 본인이 연기하고 싶다고 의지만 있어서 할 수 없는 직업이잖아요. 누군가 저를 써줘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고, 감사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요. 이 사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받는 동안은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

이런 높은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나요? 혹 부담이 있더라도 잠시만 느끼고 떨쳐버리려고 생각해요. 이후 캐릭터에 몰입하는 게 바로 저에요.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은 주어진 것을 잘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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