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라디오 로맨스’에서 윤두준과 김소현이 팽팽한 긴장감 속 신경전을 벌였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의 첫 라디오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지수호는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이 보낸 원고는 읽어보지도 않은 채 기획작가가 써준 대본대로 방송을 마쳤다.
이날 앞서 지수호는 1박 2일로 라디오 기획회의에 동참했다. 이강(윤박 분)을 비롯한 라디오 팀은 기다림의 미덕이라며 하루에 배가 두 번 들어오는 외딴 섬으로 떠났다. 설상가상 송그림은 노트북 가방을 잃어버렸고,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지수호도 함께했다.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VS김소현 사진=‘라디오 로맨스’ 방송캡처
다행히 가방을 찾은 송그림은 지수호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알고보니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였고, 두 사람은 별 수 없이 일행과 떨어져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송그림은 바퀴벌레 때문에 늦은 밤까지 라디오 대본을 수정했고, 잠을 설친 지수호는 곁을 지켰다. 이후 송그림이 어깨에 기대 잠이 들자 지수호는 그를 안아들고 방으로 가 눕혀주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다음 날 아침, 지수호는 말도 없이 사라졌고 홀연히 홀로 서울에 도착해있었다. 함께 기획회의를 떠났다 돌아온 친구 제이슨(곽동연 분)은 “너 핸드폰 사기를 바란 건 오늘이 처음일 것”이라며 걱정과 서운함을 드러냈다.
라디오 방송일이 다가오자 송그림은 스물세번째 수정 대본을 검토받으며 “정말 지지말자. 실력으로 보여주자”고 열의를 불태웠다. 방송을 앞둔 송그림은 “너무 기다렸던 순간인데 무섭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강은 “작가는 세 분류다. 글을 잘 쓰는 작가,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가, 섭외를 잘하는 작가”라며 “그런데 세 가지 다 잘하는 작가는 못 봤어. 그 첫 번째가 네가 될 것”이라며 힘을 북돋아줬다.
그러나 막상 라디오 녹음에 들어간 지수호는 송그림의 원고를 단 한줄도 읽지 않았다. 이 사실을 모르는 관계자들은 “대본과 방송이 너무 좋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뒤 지수호를 찾아간 송그림은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초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프닝만 15가지 버전을 보냈다. 그런데 읽어보지도 않았잖아”라며 “원고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해도 읽기는 해야하지 않느냐”고 서운함을 표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