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대한민국영화계가 ‘역대급 성폭행’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배우협회에서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영화인들의 권익단체인 한국영화배우협회 내부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피해자 A씨는 지난 2015년 협회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B씨와 C씨로부터 각각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 이들은 A씨의 신체 일부를 더듬었고,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A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도 퍼부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A씨는 2015년 당시 수치심과 모멸감을 견디다 못해 이 사실을 협회에 알렸다. 결국 A씨는 B씨와 C씨로부터 사죄를 받고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측 또한 이를 인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변호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성추행 가해자 B씨가 한국영화배우협회 새 회장 입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회 내부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영화계는 배우 조덕제와 여배우B의 진흙탕 싸움, 동료 동성 감독의 성폭행 사건 등으로 발칵 뒤집혔다.
여기에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피해 폭로까지 이어지며 이른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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