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흐름 좋았지만…지난 원정 재현 못한 허재호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2쿼터까지 팽팽했던 흐름이 순식간에 변했다. 끝내 지난 뉴질랜드 원정의 짜릿함은 나오지 않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4-93으로 패했다. 이로써 홍콩, 뉴질랜드로 이어진 이번 홈 2연전을 1승1패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뉴질랜드 원정 당시 대표팀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준범의 결정적 3점슛과 함께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기세를 이어가는 게 목표였다. 뉴질랜드가 최근 중국을 꺾고 기분 좋게 입국했기에 초반부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게 중요했다.

한국 농구대표팀이 26일 뉴질랜드와 월드컵 예선서 패했다.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초반 분위기는 대표팀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졌다. 라틀리프는 물론 두경민, 전준범 등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두 자릿수 득점을 따냈고 두경민과 전준범도 지난 원정이 생각날 정도로 극적인 3점포를 성공했다. 흐름은 3쿼터에 들어서자 바뀌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의 공격이 물 흐르듯이 연결됐다. 스피드와 3점포가 연거푸 터졌다. 반면 대표팀은 움직임에 비해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 한 번 밀린 흐름은 계속 밀려졌고 한때 10점차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팀은 4쿼터에 들어서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라틀리프와 양희종, 이정현이 투혼을 발휘했다. 양희종의 한 박자 빠른 스틸 등으로 한때 기세를 빼앗는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견고했고 벌어진 점수차가 컸기에 대표팀으로서 극복하기 어려웠다. 지난 원정 짜릿한 승리는 다시 나오지 못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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