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영화 ‘곤지암’이 베일을 벗었다.
‘곤지암’은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그에 대한 미스터리가 확산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섬뜩한 괴담을 직접 확인하려는 이들은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극한의 상황에 맞닥뜨린다.
영화의 배경은 지난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꼽힌 경기도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 CGV에서 영화 ‘곤지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이 참석했다. 이날 정범식 감독은 “외국 영화의 예를 보면,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극 중 인물들이 촬영하는 방식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답습하는 식으로 가면 영화가 변별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배우들에게 직접 카메라를 장착시키고 훈련을 해 장면을 잡아냈다. 배우들이 99% 이상의 촬영을 다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곤지암’은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 건물주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범식 감독은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제작사가 법적인 검토를 통해 잘 처리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영화는 허구다. 하지만 혹시라도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고, 그래서 처음부터 이 영화는 허구라는 걸 밝혔고, 마지막에도 한 번더 밝히며 ‘실화’가 아님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직접 촬영의 대부분을 소화한 배우들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박성훈은 “촬영하면서 직접 촬영했는데, 촬영할 때는 정말 치밀하게 촬영했다. 그런데 오늘 철저한 관객 입장에서 봐서 혼이 빠졌다”고 말했다. 박지현 역시 “저 역시 실제 촬영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다른 배우들이 하는 모습을 봤는데 다들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유제윤은 “영화가 처음이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게 어색했다”며 “그런데 영화 촬영도 해야 한다니 참 힘들었는데, 이것도 배우가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라 생각하며 열심히 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정범식 감독은 “노이즈 마케팅이 절대 아니다. 영화를 영화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한국 관객도 호러영화를 좋아하는데 시장의 건강함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과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곤지암’. 개봉 후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곤지암’은 오는 28일 개봉.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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