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승보다 반가운 중심타자들의 고민 날린 한방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승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LG 트윈스에서 해줘야 하는 타자들이 필요한 한방을 날려주기 시작했다.

3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둔 LG. 연패기간 타선은 어떤 때는 잠잠하다가 또 때로는 산발적으로 터지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비시즌과 시범경기 동안 기대감을 키운 중심타선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만 남겼다.

특히 그중 김현수는 개막 후 3경기 동안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찬스마다 침묵했다. 5번 타순도 고민거리. 김현수가 5번 아닌 2번으로 타순을 옮기며 류중일 감독의 선수기용 고민도 자연스럽게 깊어졌다. 박용택-가르시아를 이어줄 무게감 있는 타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현수(왼쪽)와 채은성이 LG 타선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그러던 중 김현수가 28일 고척 넥센전을 기점으로 감을 잡았다. 경기 초중반 팀 찬스를 살리는 결정적 적시타, 여기에 쐐기포가 된 시즌 1호이자 자신의 KBO리그 906일 만에 홈런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번 타순에서 괜찮은 활약을, LG에서의 적응에 속도를 높여줄 한방이었다. 실제 경기 후 김현수는 “홈런은 시작하는 게 힘들다. 빨리 (1호가) 나와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5번 타순에서는 채은성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8일 경기 채은성은 경기 초반인 1회초 1,2루 찬스서 상대투수 신재영의 136km 속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싹쓸이 스리런포를 장식했다. LG는 1회 찬스서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달아나야 할 때, 더 멀리 달아나는 게 필요했다. 27일 경기 연장전 패배 악몽도 또렷했다. 이를 채은성이 방망이로 해결했던 것. 팀의 첫 승을 장식하는 축포이자 향후 5번 타순과 주전 우익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만한 한 방을 날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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