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등판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 2/3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3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3루타 1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4회 2사 1루에서 케텔 마르테에게 동점 1타점 3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그는 3회 상황에 대해 "그때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안맞으며 제구가 안됐다"고 말했다. 밸런스가 흔들린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는 "제구가 갑자기 안됐다. 그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은 아무리 생각해도..(아니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선발로서 점수를 줄 수는 있지만, 그런 부분이 아쉽다. 또 크게 안맞으려다 어렵게 승부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등판을 마친 뒤 바로 클럽하우스로와 자신의 투구를 비디오로 봤던 그는 "괜히 어렵게 승부하려고 했던 거 같다. 그러다보니 볼이 많아졌다"며 자책했다. 주심의 인색한 볼판정에 대해서는 "항상 말하지만, 심판을 따라가야하는 거라 생각한다. (심판 때문에 못했다는) 그런 생각은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역할을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1회 점수가 나면서 기분좋게 던졌는데 아쉬웠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한 그는 "볼은 던질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이 비슷하게 갔다는 것은 안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바뀌어야 한다"며 다음 등판인 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커브가 많이 빠지고, 장타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원래 던지던 방식으로 던진 것이 맞았다. 구속이 빠른 커브는 이번 캠프에서 연습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제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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