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황석조 기자] 두경민(26·DB)과 김선형(29·SK)이 차분했지만 뼈 있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는 이상범 DB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 두경민(DB)-김선형(SK)이 참석한 가운데 2017-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DB.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오른 SK. 정규시즌 1,2위가 결국 최종무대에서 맞붙는다. 8일부터 열릴 챔피언결정전. 미리 만난 양 팀의 각오는 일찍부터 불꽃을 튀었다.
원주 DB와 서울 SK 감독 대표선수가 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사진=KBL 제공
두경민은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빨리 우승해서 끝내고 싶다. 감독님이 몸도 편치 않으신데 빨리 끝내드려야 한다”며 “4승으로 일찍 끝내고 싶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선형도 “5시즌 만에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4차전에 끝내겠다”면서도 “농구란 변수가 존재하기에 5차전 안에 끝내도록 하겠다”고 침착하게 응수했다. 더 나아가 도발에 가까운 공격도 이어졌다. 두경민이 “저희가 SK의 무서워한 부분이 헤인즈의 다양성 있는 공격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대신 메이스가 합류하지 않았나”며 “또 로드가 메이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에 김선형은 “DB가 폭발력이 있지만 우리가 더 폭발적이다”고 다시 응수, 그러자 두경민은 “우리야말로 더 폭발적이고 더 뛴다”고 잠시 공방이 오고갔다.
김선형도 반격으로 두경민을 뼈아프게 했다. 김선형은 서로에게 질문하는 시간 때 “최전성기인데 곧 국방의 의무를 해야하는 심정이 어떠냐”고 물어 두경민을 당황하게 했다. 두경민은 시즌 종료 후 상무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경민은 차분하게 “선형이형은 국방의 의무를 안하셔서 심정을 잘 모른다”고 운을 뗀 뒤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형들이 훈련소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재미있어 보이더라”고 진심 반 농담 반 대답했다. 다만 “지금은 챔피언결정전 생각 뿐”라고 집중하는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