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 골 인사는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8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시즌 K리그 첫 슈퍼매치의 최고 화젯거리는 ‘푸른’ 데얀(37·수원)이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수원의 골문을 일곱 차례나 열었던 데얀은 이제 수원 유니폼을 입고 서울 골문을 조준했다.

지난해 말 서울과 재계약에 실패한 데얀은 수원으로 이적했다. 데얀의 이적은 오프시즌 최고의 이슈였다. 그리고 최소 세 차례 예정된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수원 데얀이 8일 K리그1 2018 5라운드 서울전에서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첫 만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수원과 서울은 K리그1(클래식) 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수원의 최전방에는 데얀이 섰다.

예열은 마쳤다. 데얀은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 경기 6골을 몰아쳤다. 수원의 12골 중 50%를 책임졌다.



골잡이 데얀을 내보낸 서울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K리그1 3골(4경기)로 경기당 평균 1득점도 안 됐다. K리그1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12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11위는 강등권이다.

데얀은 지난 5일 가진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어색한 게 있으나 최선을 다해 골을 넣어 수원 팬에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데얀은 킥오프 2분 만에 첫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 발리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이 슈팅은 데얀의 이날 유일한 슈팅이었다.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수원 데얀.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곽태휘와 황현수의 수비에 묶였다. 고립된 그를 향한 수원 미드필더의 패스도 매우 적었다. 전반 7분 세트피스 과정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그를 향한 헤더 패스는 너무 길었다.

데얀이 서울 수비를 가장 위협한 순간은 후반 11분. 김종우의 프리킥을 머리로 골문 앞의 바그닝요에게 전달한 것. 하지만 바그닝요의 슈팅은 옆 그물을 흔들었다.

데얀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36분 임상협과 교체되면서 수원 이적 후 첫 번째 슈퍼매치를 마쳤다. 수원 서포터가 자리한 N석에서 벤치로 향하는 데얀의 이름을 연호했다. 서울 서포터가 있는 S석은 조용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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