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서은수 “‘황금빛’으로 인지도? 이제 시작, 더 열심히 할 터”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출연하며 신선한 마스크로 얼굴을 알린 서은수는 이후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OCN드라마 ‘듀얼’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았다.

그러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서지수의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배우 이태환과의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종영 후 만난 그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다.

배우 서은수가 "황금빛 내 인생"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황금빛 내인생’ 종영 소감부터 말해 달라. 8개월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하루하루를 달려왔다. 너무 행복했고,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독님,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주변에서 작품 시작할 때 ‘많이 힘들 거다’, 하지만 ‘많이 배울 거다’라는 말을 해줬다. 정말 두 가지를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데뷔 후 첫 주연이다. 어땠는지. ‘듀얼’도 주연이긴 했지만, 나와 색깔이 많이 달라 어려웠다. 이번에 오디션을 볼 때 극 중 캐릭터 이름이 나와 비슷해서 뭔가 모르게 동질감을 느꼈고,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오디션을 수차례 보면서 굉장히 간절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최종적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고, 첫 촬영부터 행복하게 촬영했다. 늘 촬영을 하면서 주연의 부담보다는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으로 갈수록 악플이 많았다. 힘들었을 거 같은데. 악플을 봤다. 초반에는 많이 봤는데 후반에는 보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특히 ‘못한다’는 말이 정말 슬펐다. 물론 신경 쓰이고 마음이 아팠지만, 내가 연기하고 있는 서지수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 많이 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했다. 극 중 서지수가 고구마 같은 역할이었지만, 굉장히 순순하고 자기애가 강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만 생각하고 또 연기했던 거 같다.

극 중 명장면이 많았지만, 서지수의 명장면 하나를 꼽아 준다면? 서지안(신혜선 분)의 싸대기를 때리는 장면이 정말 어려웠다. 당시 시청자들께서 서지수가 이기적이라고 욕하는 분들도, 반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촬영 들어가기 전 걱정을 하니 신혜선 언니가 ‘편하게 해라’고 이야기해줬고, 많은 NG 없이 적은 촬영으로 촬영에 성공했다. ‘컷’ 소리 후 신혜선 언니가 ‘너 걱정하더니 손이 맵다?’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했다.

배우 서은수가 상대방 이태환과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서지수에게 있어 혁(이태환 분)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이태환과의 촬영은 어땠나. 초반 꽁냥거렸을 때 설렜다. 설레지 않으면 촬영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 설렜다면 정말 거짓말이다. 하하.

평소 연애 스타일은?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하다. 고쳐야 할 부분인데 정말 내 진심을 다해서 표현을 못 해서 해보는 게 꿈이다. 있는 그대로 다 표현을 해서 헤어졌을 때 후회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

실제 연애도 해야 하지 않나? 대표님께서 허락을 해주지 않으신다.(미소)

서지수와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은? 서지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분방한 아이였다. 그 모습은 나와 닮았다. 또 서지수-서지안처럼 실제로도 언니가 한명 있다. 언니와도 서지수-서지안과 비슷했기에 연기를 하는 데 좀 더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 화제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인기가 많았다. 덩달아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인기를 체감한 적이 있나? 크게 못 느꼈다. 잘 모르겠다. 많이 알아봐 주는데 내 인기보다는 드라마 인기라 생각했다. 인기보다는 최근 느꼈던 건, 지하철 광고에 내 얼굴이 크게 걸려있는데, 예전에는 당당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어느 순간 민망해서 못 알아보게 가리고 타고 다닌다. 왠지 쑥스럽다.

배우 서은수가 앞으로도 쉼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가족들의 반응은? 정말 좋아하셨고 잘 챙겨주셨다. 앞으로 ‘이렇게 나를 좋아해 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라. 하하. 친척들은 난리가 나서 매주 나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 역시 어느 날 ‘퀵으로 사인 보내 줄 수 있겠니?’라고 하더라. 정말 기분 좋게 사인을 해서 보내드렸던 기억이 난다.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황금빛 내 인생’까지. 쉼 없이 달려오고 있는데 어떤가. 처음에는 ‘황금빛 내 인생’ 끝나면 길게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허나 막상 작품이 끝나니 또 적적하고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뽑아만 준다면 무엇이든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또 기회가 된다면 예능은 아직 모르겠고, 라디오는 출연해 보고 싶다. 후시 녹음하면서 그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미소)

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작품이 끝나면 어느 정도 자유를 누려야 하는 데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다. 아직도 집에 가면 대사를 외워야 할 거 같다. 하하. 내려놓음이 필요한 것 같다. 곧 훌훌 털어내고 좋은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

서은수에게 ‘황금빛’은 왔나? 아직 안 왔다. 쫓고 있는 단계다. 이 작품 끝나고 인지도도 많이 생기고 관심도 생겨서 안 생기려고 해도 스스로가 초조해지는 건 사실이다. 불안함이 생긴다. 앞으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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