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애리조나 폴락, 다저스 감독 도발에 고마워한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모든 것이 다 끝난 뒤에는 다저스가 지구 선두에 있을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밝힌 말이다. 현재 순위(4위)는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낸 말이었다. 또한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대한 도발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일(한국시간) 지구 선두 애리조나는 도발에 실력으로 응수하며 지금 현재 두 팀의 위치가 어떤지를 다저스에게 가르쳤다.

폴락은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외야수 A.J. 폴락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때리며 대승에 기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때린 날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리틀리그 때였나, 아니면 고등학교 때였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가 한 말을 나도 들었다"며 운을 뗀 그는 "우리도 같은 위치라고 생가한다. 순위는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로버츠와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로버츠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에 이같은 말을 했다면, 폴락은 지금 위치에 안주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이말을 받아들였다. "지금은 순위보다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로버츠 감독이 이런 말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어떤 경기를 하고 있는가에 신경쓰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폴락은 최근 타격감에 대해 "경기를 하다보면 공이 잘보일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잘보일 때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타력이 향상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으며 팀에서는 좋은 게임 플랜을 준비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애리조나는 개막 후 치른 9차례 시리즈를 모두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이는 1907년 시카고 컵스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는 "시리즈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모두가 긴장을 풀게되고, 더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시리즈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다저스를 상대로 강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팀을 상대로 좋은 전적이 나오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좋은 야구를 하고싶다. 접전 상황이 벌어지면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가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 몇 개가 나오면 된다"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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