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쪽이나 야수 쪽에서 열심히 잘해줬다. 6~7월 준비를 잘하겠다.”
기분좋게 5월을 마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5월을 돌아봤다.
한화는 5월 동안 16승 9패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18승 7패)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타선의 공이 컸다. 이 기간 팀 타율 0.311 3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올렸다. 투수진 또한 팀 평균자책점 4.59로 분전했다.
하위권에 처져 있던 순위도 상승했다. 27승 25패로 5위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날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5할 (승률)을 많이 신경쓴다. 투수 쪽이나 야수 쪽에서 열심히 잘해줬다. 플러스로 마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맙다”며 “지나간 것은 또 잊어야 한다. ‘어’ 하다 보면 어느 팀이 저럴 줄 몰랐는데 갑자기 연패에 빠진다. 5월은 또 잊고 6~7월 준비를 할 것이다. 6월 시작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5월 월간 타율 0.398(83타수 33안타)을 올리며 부상으로 빠진 채은성의 자리를 잘 메웠다.
김 감독은 “원래 (김)태연이는 3루수를 했던 선수다. 1루수 자리가 좀 더 편할 수도 있다. 지금 (채)은성이가 빠진 자리를 정말 잘 메워주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불펜에서는 이상규가 힘을 냈다. 올 시즌 18경기(22이닝)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올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칭찬 많이 해야 한다. 상규나 (이)민우나 (박)상원이도 2군 갔다 와서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잡게 되고 조금 더 이기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투수들도 지금 분발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배시시 웃었다.
1일 상무에서 전역한 정은원은 당분간 1군과 동행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나가 있었다. 한 1년 반 정도 떨어져 있었다. 옛날에 같이 뛰었다 해도 야구는 호흡이 필요한 운동이다. 며칠 동안 선수들과 운동 같이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코치들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도윤이가 지금 잘하고 있다. 물론 (정)은원이가 예전에 잘했지만, 왔다고 잘하고 있는 선수를 (빼는 것은) 안 된다.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계속 기회 줘야 한다. 야구는 끊임없는 경쟁이다. 경쟁해야 팀이 강해진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로는 ‘육성 선수의 신화’를 써내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박준영(등번호 68번)이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이) 일단 볼질을 안 한다. 볼질 안 하고 타자가 일찍일찍 치게하는 식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 오늘도 자기 역할 잘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임직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선수단은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자 금일 경기에서 선수단 세리머니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구단 차원의 원정 응원단 역시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