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호평 속 막을 내린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분),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분) 등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되는 일 하나 없는 세 남자가 운영하는 와이키키에, 정체불명의 아기와 미혼모가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모든 캐릭터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기 충만’ 트러블 메이커 준기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이이경의 모습이 단연 눈에 띈다. 이이경은 수많은 분장을 섭렵,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탁월한 코미디 센스로 완급을 조절하는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이경이 올해도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종영 후 만난 이이경은 준기와는 180도 다른, 진중하고 소신 있고 때로는 유쾌한 모습 그 자체였다. 쉼 없이 일을 하는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하고 싶어도 연기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연기라는 거 자체가 오디션을 100번을 보고 하나 모두 되는 것이 아니고, 한 작품이라도 캐스팅 되는 게 대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은 모든 이 관심과 스케줄이 다 감사하다.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캐릭터가 있을까? 작은 영화가 됐던 예능이 됐던, 분량이 적은 역할이라도 어디든지 다 나오고 싶다. 지금은 굳이 쉰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캐릭터와 역할도 어떤 걸 해보고 싶다 정해놓지 않았다. 그저 보여주지 않았던 이이경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나. ‘검법남녀’에서 강력계 형사 차수호로 안방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다. ‘와이키키’ 때 실종됐던 몸을 운동으로 찾아오고 있다. 하하. 다만 걱정이 있다면 ‘검범남녀’에서 보이는 모습은 ‘와이키키’ 준기와 전혀 다른 캐릭터기에 혹 드라마를 볼 때 몰입에 방해가 될 까 생각이 든다.
배우 이이경이 올해도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는 무엇을 하는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보이는 모습과 똑같다. 혼자산지 13년 째 인데, 친구들이 비밀번호도 알아서 자주 찾아온다. 이들과 게임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내 평소 여가생활이다. 하나 더 꼽자면 애완묘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스케줄이 정말 바빠도 집에 가서 30분은 케어해 주고 돌아온다. 요즘 관리를 못해줬더니 털이 사자가 돼 있더라.(미소)
올해 계획은? 올해 스케줄은 연말까지 꽉 차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하하.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데 괜찮다. 이 스케줄을 즐기도록 하겠다.
군대도 다녀왔으니 승승장구 할 일만 남았는데. 정말 잘될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될 수도 있다. 시청자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으니깐,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포지션과 역할을 찾고 있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방향성을 찾아서 가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mk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