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아역배우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깼다. 정인선이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정인선은 KBS2 ‘매직키드 마수리’, 영화 ‘살인의 추억’로 큰 사랑을 받은 아역 배우 출신이다. 이후 공백기를 가졌고, 성인이 되어 대중들을 찾아왔다. 드라마 ‘빠스껫 볼’, ‘마녀보감’, ‘맨몸의 소방관’, 영화 ‘한공주’ 등에 출연했지만 그렇다할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랬던 정인선은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극증 싱글맘 한윤아로 분해 딸 솔이를 홀로 키우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정현과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설레고 웃게 만들기 충분했다.
Q. 4회 연장까지 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남다르겠다. “스스로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시작했다. 근데 역할로,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아서 사실 너무 행복해하고 있는 중이다. 우려했던 것보다 정말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아직 끝난 게 실감이 안나는데, 이제 실감이 나고 있다. 고마운 마음을 어떤 작품으로 보답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Q. 어떤 부분이 가장 걱정됐나.
“장르 특성이 시트콤이고, 윤아라는 캐릭터가 싱글맘이라는 부분에 대한 조심성이 있었다. 싱글맘이라는 타이틀을 봤을 때 스스로 겁이 나더라. 감독, 작가님한테 여쭤보고 부담된다고도 말했다. 근데 두 분이 다독여주면서 절대 거슬리게 안 만들거고, 윤아는 싱글맘이 아닌 윤아일 뿐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싱글맘이라는 설정 때문에 어둡고 무겁고 슬프게 설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스스로 편견이 있었구나, 단어의 인식이 잘못 잡혀있던 게 아닌가 싶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일 뿐인데, 내가 왜 작고 좁게 생각하려고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접근이 쉽게 됐다. 그냥 윤아로서 다가갔다.”
Q. 초반 캐릭터가 유일하게 민폐였다.
“초반에 민폐를 끼쳐야해서 감독님도 조심스러워했다. 이야기가 흘러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됐으나, 전혀 민폐로만 갈 캐릭터가 아니였다. 작가님이 굉장히 신경을 써주셨다. 분노 유발 민폐 싱글맘이었는데, 그걸 지나고 나니까 오히려 더 큰 사랑과 호감을 주시더라. 낙차가 커서 쾌감이 더 컸던 것 같다.”
Q. 윤아를 생각하면 랩과 제빵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때까지 랩을 한 적이 없었다. 윤미래의 ‘메모리즈’를 좋아하긴 했는데, 랩을 해야한다니 마음 고생이 정말 심했다. 그렇게 쑥스러웠다. 내가 잘하려고 하면 웃길 것 같다고 해서 랩 영상을 보고 비트를 맞춰고 보고 그랬다. 실제로는 영상보다 잘하지 않을까 싶다. 제빵은 실제로 못한다. 친구에게 물어보고, 현장에 제빵사분이 와서 반죽하는 손동작, 기본적인 것을 설명해줬다. 짤주머니 짤 때 재미있어서 제빵을 배워보고 싶긴 했지만, 집에 오븐이 없다(웃음).”
Q. ‘으라차차 와이키키’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실시간 톡을 자주 봤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와이키키스럽다. 이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들도 촬영할 때마다 진짜 와이키키스럽다고 하면서 촬영했다. 와이키키스럽다는 표현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됐다.”
Q. 다양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나.
“다른 캐릭터가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부러워만 하기에는 윤아를 너무 사랑하게 됐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덜 입체적이지만, 그래서 윤아 캐릭터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간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이런 작품이 오면 온전하게 까불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윤아로서 살아서 아쉬움이 없다.”
Q. 깜짝 출연한 스타들도 화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면? “박성웅 선배님이었다. 그런 캐릭터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찰떡같이 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손가락만으로 이야기하는(웃음). 또 개인적으로 길게 호흡한 경준 오빠에게 감사했다.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고, 작품 잘보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기억에 남고 감사했다.”
Q. 큰 사랑을 받았기에 차기작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 타임 쉬면서 얻은 걸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다. 윤아와 이별할 시간도 필요하고. 작품으로는 아니고, V앱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 여행과 자연을 보러 남양주를 가고 싶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차기작에서는 어떤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은가.
“직업특성이 명확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전문성이 있을 수도 있고,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사람을 하고 싶다. 직업적인 특성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
Q. 혹시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를 기대해봐도 되는지.
“시즌2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작가, 감독,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조심스럽지만 오고 가고 있는 건 맞다. 저희가 확답을 내릴 단계는 아니고, 하지만 긍정적인 건 맞다. 서로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중에 또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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