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②] 이유비 “오랜 공백기? 준비 안되면 오히려 민폐라고 생각”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이유비에게 공백기는 어떤 의미일까. 이유비가 2년 여의 공백기를 깨고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우보영 역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그는 공백기를 겪으며 느낀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유비는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촬영 중 허리를 다쳤다. 그는 당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면서 촬영에 임해 주연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그때를 떠올리던 이유비는 “항상 약을 먹고 촬영해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드라마 ‘구가의 서’, ‘피노키오’에 연이어 주인공을 맡아 대세로 주목받기 시작한 때였다. 그렇기에 그의 부상 소식과 공백기는 본인에게나 대중들에게나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을 터. 그러나 이유비는 “그 공백기를 통해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로 복귀한 그는 “작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원래 작품이 끝나면 기간을 두고 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공백기를 겪고 나서 그런지 다양한 걸 많이 하고 싶다. 안 쉬고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래도 공백기동안 치료를 받느라 조바심은 느끼지 않았다. 다만 이후에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열심히 해야하는 때’가 정해져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준비가 됐을 때 작품에 임하면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나. 준비가 안 됐을 때하면 ‘민폐’라는 것을 깨달아서 공백기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동안 순수한 역할과 악역을 번갈아서 도전했다는 이유비는 “악역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서 표현하는 것이기에 재미있다. 섹시한 어른 느낌의 악역도 맡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20대 끝자락에서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그는 “사실 이미지가 한 번에 바뀐다면 좋겠지만 차근차근 변화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양한 모습이 있을 테지만 조금씩 편하게 다가가고 싶다. 억지로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지만 확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진 않다”면서 “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머물러 있고 싶지만은 않다”는 고민도 꺼내놨다. 뿐만 아니라 “배우가 공적인 사람이니까 가식이 아예 없긴 어렵다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진심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유비는 “연기를 편견없이 봐주신거 같아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켜봐주신다고 하셨으니 실망시키지 않게 책임감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나를 통해 많이 웃고 행복감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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