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열도가 뒤흔들렸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하다. 아시아 국가로서 월드컵 사상 첫 남미국가를 제압한 일본이 잔칫집이 됐다.
일본은 19일 러시아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PK찬스 및 선제골을 넣은 일본은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9분 오사카 유아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첫 경기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News1
당초 일본의 콜롬비아전 승리를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도 대다수가 패배를 예상했다는 설문조사가 있었을 정도.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의 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에서도 득점 장면 외 몇 차례 날카로운 순간을 연출하며 월드컵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됐음을 증명했다.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일본 열도는 환희로 가득했다. 하루가 지난 20일,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쏟아내는 등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는 분위기. 스포츠 닛폰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남미상대 첫 승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전했고 이어 각계각층 축구인사들의 승리비결 관전평 및 후일담 그리고 격려의 메시지로 뉴스를 채웠다.
뿐만 아니라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전술 및 카리스마에 대한 이야기, 카가와 신지의 움직임과 교체출전해 결승골을 도운 혼다 케이스케 플레이도 집중 조명했다. 그밖에 도쿄돔에서 펼쳐진 응원전에서의 뜨거웠던 환호분위기, SNS로 쏟아진 칭찬세례, 각종 선수단 미담 등 기사만으로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열기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