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 하루가 늦춰졌다. LG트윈스 박용택의 통산 최다안타신기록 달성이 23일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노경은(롯데 자이언츠)이다.
박용택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채은성의 역전 투런홈런 때 홈을 밟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긴 했지만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박용택은 22일 현재 개인 통산 231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 2개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2318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최다안타 기록은 양준혁(은퇴·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박용택이기에 22일 무안타는 다소 아쉽다. 전날(21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때린 뒤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역시 천적 브룩스 레일리는 까다로운 존재였다. 레일리만 만나면 유독 약한 박용택이다. 레일리 상대로 통산 23타수 5안타(타율 0.217)에 그쳤다. 올해 맞대결 성적도 이날 경기 전까지 7타수1안타(타율 0.143)로 좋지 않았다. 직전 롯데와 맞대결이었던 5월2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비록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날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 뒤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주자 1루에선 유격수 정면으로 타구를 날려 6-4-3병살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박용택의 대기록 달성은 23일로 미러졌는데, 이날 선발도 박용택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박용택은 올 시즌 노경은 상대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다만 노경은은 LG상대로는 그리 강한 면모를 보이진 못했다. 통산 LG 상대로 45경기 103⅓이닝 6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6이고, 올 시즌 한 차례 등판에서 6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만약 박용택이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 대기록을 달성하면 LG는 전광판에 박용택의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응원단에서도 박용택을 축하하는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스피드업 규정 때문에 볼데드가 선언되고, 경기가 중단되진 않는다. 류중일 LG감독이 박용택에 꽃다발을 전달하는 행사는 이닝 교대시에 열릴 예정이다. 어쨌든 박용택의 신기록 달성에 야구팬들의 관심은 잠실로 집중되고 있다. 박용택이 홈팬들 앞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울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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