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무기력한 경기였다. 시작부터 꼬이더니 이는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의 24일 대전 한화전 이야기다.
KIA는 이날 0-5로 패했다. 결과가 말해주듯 내용도 완패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기대에 어울리지 않는 아쉬운 피칭으로 상대 타선에 기회를 제공했고 4이닝 만에 교체됐다. 뿐만 아니라 수비도 공격도 무엇 하나 제대로 엮어가지 못했다.
초반부터 KIA는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1회초 이명기와 2회초 버나디나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나란히 도루에 실패하며 흐름이 끊어졌다. 2회말에는 최원준이 3루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는데 이는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실책 후 최진행과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재훈과 하주석이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 상황에서는 외야와 내야 연계 과정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1루 주자의 득점까지 바라보고 말았다.
다른 장면에서는 안치홍이 수비 역동작에 걸리며 잡을 수 있는 땅볼 타구를 놓치기도 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준태가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자신에게 맞으며 아웃되고 말았다. 이처럼 경기 초반 공수 아쉬운 모습이 연거푸 펼쳐졌다. 전반적인 공격에서도 어떠한 좋은 흐름도 나오지 못한 채 상대투수 헤일에게 철저히 막히고 말았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낯선 투수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았는데 불안한 예감은 현실로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라도 버텨줬음 좋았지만 헥터는 그렇지 못했다. 초반 야수실책 등 불운한 장면이 있었으나 스스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계속 기회를 줬다. 결정적일 때는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지를 상실하게 했다. 헥터는 지난 6월22일 이후 5경기 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참패였다. 선발투수 맞대결, 수비, 공격 집중력 등 어느 하나 한화를 이기지 못했다. 그렇게 초반부터 지는 경기를 펼친 KI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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