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최상의 첫 등판이었다. 한화 이글스 후반기 승부수인 외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KBO리그 데뷔전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헤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했다. 6회까지 65구를 던진 헤일은 7회초가 되자 교체됐다. 첫 등판인데다가 29일 등판도 유력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로 보인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첫 등판이었다. 1회와 2회 내야안타를 맞은 게 전부일 뿐 상대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가 이어졌다. 시작부터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 환호를 자아내게 하더니 경기 내내 빠른 템포를 이어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KIA 타선은 이날 헤일을 상대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새 외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사진)이 24일 KIA전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사진=황석조 기자
경기 후 만난 헤일은 “긴장됐지만 생각 이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시차적응도 끝났다. (이른 교체는) 서로 상의해 내린 결론이다. 한 경기가 아닌 올 시즌 전체를 생각했다. 3주 만에 6이닝었기에 많이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일은 “한국 타자들은 삼진잡기가 어렵더라. 배트컨트롤도 좋은 것 같다”고 첫 인상을 받았다. 다만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연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첫 인상도 좋다. 헤일은 “(경기장 분위기가) 미국서 볼 수 없는 분위기더라”며 “팀 분위기도 좋다. 동료들과 소통도 잘 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