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1,2회는 좋았다. 하지만 3회 이후가 문제였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선발투수 임창용이 초반만 반짝하고 말았다.
임창용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광주 kt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등판. 투구 수는 87개를 기록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패전투수가 된다.
재조정된 KIA 선발진에 깜짝 카드이자 획기적 승부수로 풀이되는 임창용이 아직 선발로서 긴 이닝 소화에는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다가 최근 대부분을 구원투수로 나섰기에 더욱 그렇다.
임창용(사진)이 3회 이후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은 더욱 도드라졌다. 1회말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2회말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조리 삼진아웃으로 채웠다. 2이닝 동안 도합 삼진만 4개. 탈삼진 선두 샘슨을 상대로 제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3회 이후 임창용은 달랐다. 3회말 선두타자 백창수를 시작으로 정근우와 이용규까지 연속 3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후속타자 강경학에게 허용한 외야 뜬공 플라이도 잘 맞은 타구였다. 이후에도 제구를 가다듬지 못한 임창용은 2안타 1볼넷을 더 내주고서야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에만 4실점했다.
임창용은 4회에도 등판 했는데 여전히 힘겨웠다. 볼넷이 빠지지 않았고 연타도 계속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