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필리핀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29일(한국시간) 마닐라 타임즈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필리핀 농구협회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이 지난 2일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호주와의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코치는 물론 10여명 선수들이 출전정지징계를 받게 됐다. 이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다. 선수별 징계강도가 다른데 최소 1경기부터 최대 6경기까지 징계가 불가피해 필리핀 입장에서는 굉장한 타격이다.
필리핀 농구대표팀이 지난 월드컵 예선 호주와의 난투극 여파로 이번 아시안게임 농구 종목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결국 필리핀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출전포기를 결정했다. 필리핀 농구협회 측은 최상의 팀을 꾸리기 어렵기에 아시안게임을 건너뛰고 농구월드컵 최종예선에 집중하는 방향을 정했다. 더불어 징계결정에 대한 이의제기도 한 상태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리보다 FIBA랭킹이 높은 필리핀(30위, 한국은 33위)이 대회출전을 포기하며 금메달 도전에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됐다.
필리핀은 이번 아시안게임서 이란-시리아-아랍에미레트와 C조를 형성했었다. 우리는 몽골-인도네시아-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