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①] 김명수 “판사의 법복 무게 느꼈는데 좋은 반응 감사”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더 이상 배우 김명수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어색하지 않다. 바로 그룹 인피니트 엘로 데뷔한 김명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명수는 인피니트 활동과 함께 SBS ‘주군의 태양’,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MBC ‘앙큼한 돌싱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MBC ‘군주’에서 이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시니컬한 원칙주의자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임바른 역으로 열연,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며 모든 사람을 ‘바른 앓이’로 만들었다.

배우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종영 후 만난 김명수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훈훈한 외모에 미소까지 장착, 더운 여름날의 무더위에 들었던 짜증도 사라지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종영 소감부터 한 마디 한다면. 촬영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 행복했고 기뻤다. 다음 작품에도 이번처럼 신나게 하고 싶다. 감독님, 작가님께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처음 캐스팅할 때부터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극 중 맡은 판사 역할 쉽지 않았을 터. 어떻게 준비했나. ‘미스 함무라비’ 자체가 책이 원작이다. 책과 대본을 수십 번 읽고 임바른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임바른 캐릭터 자체의 성향과 사상이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이걸 했을 때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또한 작가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직 부장판사님이셨기 때문에 실제 모니터도 많이 하고, 현장에 찾아가 직접 배석판사 들이 무엇을 하는지 눈여겨봤다. 특히 작가님께서 ‘힘들지 않아?’라고 많이 물어봐 주시고 소통을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미소)

‘임바른=청순가련형 판사’라고 많이 불렀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대본에 청순가련형이라고 나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는다. 사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임바른과 달랐다. 허나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의 타이틀이 생겼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임바른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있는지. 감독님께서 내가 말하는 거 자체가 임바른 같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 말을 들으니 연기를 할 때 긍정적인 점으로 작용했다. 그 덕분에 임바른 캐릭터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반면 다른 점은 임바른은 ‘생각하고 아 됐어’라고 하는데 나는 나서야 할 때는 나서서 말을 하는 성격은 조금은 달랐다.

목소리도 진중하고 참 좋았는데, 특별히 의도해서 낸 소리인가? 목소리는 계속해서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를 내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중하고 묵직한 면이 더해진 거 같다. 또 연기 생활을 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어떻게 비지고, 알게 되면서 노력해 지금의 목소리로 탄생하게 된 것 같다.

배우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를 촬영하면서 느낌점을 털어놨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법복을 입으니 어땠나. 처음에는 법복을 입으니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판사의 무게감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어느 순간 ‘임바른 그 자체’가 돼 있었다.

고아라와의 호흡은. 호흡이 정말 좋았다. 아역 출신이다 보니 분명히 강점이 되는 부분 있었다. 현장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냥 공부가 많이 됐다. 다만 원작에서도 나오지만, 로맨스가 거의 없다. 흔한 뽀뽀가 15부에 한 번 나온다. 그래서 정말..하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법정물인데 연애를? 그래서 작가님이 더 신경을 쓰지 않았나 생각 한다.

평소에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는지. 솔직히 신경 쓰거나 관심을 많이 안 뒀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생각이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민사 재판을 다루기 때문에 정치적인 것 보다 실생활에 ‘이런 부분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한 판사가 사람 사람간의 이해를 하고 만나는 직업이라서 실제로도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드라마가 반 사전제작으로 진행됐다. 어떤 것을 느꼈나. 보통 리뷰나 반응을 신경 쓰고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피드백에 연연하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가끔은 무겁고 어둡긴 했지만, 현장은 한 번도 예민하거나 무거웠던 적이 없었다. 그 덕분에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다가왔던 거 같다.

배우 김명수가 댓글을 다 본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그 덕분일까? ‘인생 캐릭터’라는 말과 함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다. 이런 반응에 대한 생각이 궁금한데. 좋은 반응 너무 좋다. 허나 좋은 글이 많은데 나의 장점 보다는 단점을 더 보게 된다. 눈에 밟히기도 하고..무분별한 악플은 수용할 수 었지만, 내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비판이나 의견들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댓글은 다 보는 편인가? 다 본다. 처음에는 현타도 오고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생각도 많았다. 그러나 차차 적응해 가면서 현실적으로 조언이나 지적을 잘 해주는 건 받아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한 번 더 한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미스 함무라비’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끝났다. 특히 임바른 캐릭터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곧 성장된 모습으로 여러분 찾아 뵐 테니 많은 관심 기대 부탁한다.

하반기 계획이 있다면? 우선을 하반기 계획은 차기작을 보고 있다. 정해진 것은 없다. 또 한국이나 일본에서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이런 일 외에 계획이 있다면 아니 목표라면 ‘힐링’을 하고 싶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이자 하고 싶은 1순위이기도 하다.

힐링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여행을 떠나는 건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워커홀릭’이다. 쉬고 있어도 머리에는 늘 ‘뭘 해야 하지, 쉬어도 될까’라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이번에 정말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육체가 아닌 정신을 쉬게 해야 할 것 같다.(미소)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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